▲ 이거 아니면 끝…독기 품고 만든 인생작 <인어 아가씨>
▲ “‘이 배우 너무 좋았지’ 평생 사람들 뇌리에 각인되고 싶어”
▲ 이거 아니면 끝…독기 품고 만든 인생작 <인어 아가씨>
▲ “‘이 배우 너무 좋았지’ 평생 사람들 뇌리에 각인되고 싶어”
▲ YTN ‘컬처인사이드’ 문화人터뷰에 출연한 배우 ‘장서희’ 모습
돌아온 복수의 화신 장서희, 이번엔 '가스라이팅' 빌런?
복수극의 상징 '아내의 유혹'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장서희가 다시 한번 악역으로 돌아왔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욕망의 덫>(KBS2)에서 '주미란'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장서희. 겉으로는 온화하고 착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장악하는 거예요. 어떤 집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가스라이팅 하면서..."
34도의 날씨에 임산부 배 모형을 착용하고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주르륵 흘러내렸지만, 오랜만의 복귀작인 만큼 촬영장에서의 열정은 무더위보다 뜨거웠다.
“이거 아니면 끝”…독 품고 만든 인생작 <인어 아가씨>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진을 시작으로 여러 CF에 출연하며 활동했지만, 오랫동안 눈에 띄는 역할을 맡지 못했다. “맨날 '주인공 친구 역할' 그것도 막 못된 친구 역할 막 이런 걸 하니까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는 지치고 속상"한 마음이 쌓여갔다. 하지만 다시 의지를 다잡고 ‘서른세 살까지만 해보자’, 포기하지 않은 결과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온 건 2002년. 전 국민이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인어 아가씨>(MBC)의 주연 '아리영' 역을 맡아 말 그대로 작품에 자신을 내던졌다.
"인어 아가씨 할 때는 진짜 독을 품고 했어요". '이거 아니면 끝'이라는 각오로 연기에 매달리며 체중이 43kg까지 빠질 정도로 자신을 몰아붙였지만, 마음만은 정말 행복했다고. 특히 ‘2002 한일 월드컵’으로 국민의 관심이 축구에 쏠렸던 시기에 방영됐음에도 드라마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오히려 대박이 난 시청률에 보도국에서 <인어 아가씨>팀의 회식시켜 줄 정도였다. "<인어 아가씨> 덕분에 (이어지는) 뉴스 시청률이 엄청 올랐대요". <인어 아가씨>는 그렇게 월드컵이라는 복병도 뛰어넘으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점 하나로 뒤바뀐 인생 ‘민소희’ 신드롬…국경 넘어선 열풍
<인어 아가씨> 외에 장서희,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인생작으로 '아내의 유혹'을 꼽을 수 있다. 점 하나 찍었는데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는 설정은 "그것조차도 말이 되게, 시청자들이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 보게끔 하자"는 각오를 다지게 했다. 결국 시청자들은 민소희의 복수에 열광했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몽골에서는 시청률 80%가 넘는 기록을 세웠는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이름을 지어야 할 때 '민소희'로 짓는 게 유행할 정도로 인기였다고.
무명 아닌 무명으로 보낸 긴 시간도, 전 국민이 아는 인기 드라마와 캐릭터도 그녀의 40년 넘게 이어진 연기 인생을 더 단단하게 만든 경험이었다. 연기라는 일은 "그냥 학교 방송국 집이었어요. 제 생활은 11살 때부터 그러니까 그냥 자연스러운, '직업' 이렇게 얘기하면 왠지 서운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삶 그 자체가 되었다. 그런 장서희는 사람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을까?
"그 수많은 배우 중에 '장서희? 나 이 배우 너무 좋았어', 평생 사람들 뇌리에 각인 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반려견과 집에서 뒹굴거리는 게 가장 행복하고 유튜브를 즐기는 소박한 일상을 보내지만, 카메라 앞에 서면 복수의 화신으로 순식간에 변하는 그녀의 얼굴은 아직도 그 안에 보여주지 못한 더 많은 캐릭터를 담고 있다.
<컬처인사이드>는 2024년 5월 11일 첫 방송 된 YTN 대표 문화 프로그램으로 ‘문화人터뷰’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우리 시대 대표 연예인과 문화 인물을 초대하고 있다. 배우 장서희가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류승룡, 이제훈, 조정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영탁, 샤이니 민호, 소녀시대 윤아, 이준호, 그룹 스트레이 키즈, 배우 이나영 등이 출연했다.
■ YTN <컬처인사이드>(104회) 방송 시간
- 9월 5일(토) 오후 7시 20분 (본방송)
- 9월 6일(일) 오전 3시 20분 (재방송)
■ 제작진
- 진행 : 박민설
- 인터뷰 : 김정아
- 책임프로듀서 : 김선희
- 연출 : 손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