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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자료] YTN 쿠바 한인 이민 100주년 특집 <쿠바 ‘꼬레아노’>
2021-12-22

- 1부 : 쿠바 ‘꼬레아노’ 100년 이민사 (12월 25일 토요일 19시 20분~)

- 2부 : 쿠바 ‘꼬레아노’ 현재 그리고 미래 (12월 26일 일요일 20시 20분~)



YTN은 쿠바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12월 25일과 26일 두 차례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쿠바 '꼬레아노'>를 선보인다.


모두 2부작으로 구성된 이번 특집은 쿠바 이민 100주년을 맞아 쿠바 한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 <쿠바 ‘꼬레아노’> 스틸컷


1부 <쿠바 ‘꼬레아노’ 100년 이민사>에서는 1905년, 처음 멕시코에 이주한 한인 1,033명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노동 이민을 떠난 모습을 소개한다.


'멕시코 드림'을 꿈꾸며 40여 일간 배를 타고 도착한 멕시코에서 한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에네켄(선인장) 농장이었다. 유카탄 반도에서 선박용 밧줄을 만드는 에네켄(선인장) 농장의 노예로 끌려가 40도가 넘는 뙤약볕 아래서 적은 돈을 받으며 고된 노동에 시달렸던 한인들, 4년이라는 계약 기간을 채웠지만 한일합병으로 조국은 사라졌고, 돌아갈 곳이 없어진 그들은 사탕수수 농장이 있는 쿠바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꾸린다.


하지만 당시 전 세계 설탕 공급 과잉으로 사탕수수 값이 폭락하면서 사탕수수 농장이 문을 닫아 쿠바 내 한인들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던 쿠바 수도 아바나 부근 에네켄 농장에서 또다시 일하며 버텨야만 했다.


이렇게 힘든 환경에서도 조국을 잊지 않았던 한인들은 쌀 한 숟가락씩을 아껴가며 모은 돈을 상하이 임시 정부의 독립자금으로 보태기까지 했다.


또한, 한민족임을 잊지 않기 위해 고된 여건에서도 학교를 세워 우리말 교육과 한국의 역사문화를 가르치고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던 한인 1세대들의 삶을 통해 쿠바 이민 10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본다.


▲ <쿠바 ‘꼬레아노’> 스틸컷


2부 <쿠바 ‘꼬레아노’ 현재 그리고 미래>에서는 쿠바에 사는 한국계 쿠바인을 소개한다.


한인 5세대~6세대 중에 순혈 한국인은 거의 없지만 여전히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애정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한국계 쿠바인들이 있다. 의료계와 예술계, 관광업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들은 한인 후손으로서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한국 이름(한국 성씨)과 한국 노래,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를 후대에 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인들이 쿠바에 정착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한국과 쿠바가 미수교국 상태로 실질적 교류가 끊겼지만 쿠바 한인 후손들은 고국과의 연결고리가 미비한 상황에서도 소중한 역사를 잊지 않고, 한국 문화를 향유하며 지내고 있다.


한국-쿠바 간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한인 후손들을 만나 앞으로 쿠바 내 한인들의 미래 100년사는 어떤 모습일지 전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