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인간중독’, 배우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

▲ 뒤늦은 군 복무 후 일에 몰입 “30대에 연기에 눈 떠”

▲ “이순재‧박근형 선생님처럼 나이 들수록 멋진 배우가 되는 것이 꿈”

▲ YTN ‘컬처인사이드’ 문화人터뷰에 출연한 배우 ‘송승헌’ 모습

배우 송승헌이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MC 박민설)에 출연해 데뷔 29년을 맞아 달라진 연기에 대한 생각과 목표 등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데뷔와 동시에 청춘스타로… “20대는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보내”

송승헌은 패션 브랜드의 카탈로그 사진 한 장이 방송국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기를 시작했다. 연기자는 어릴 때부터 정해진 사람이 하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시 최고의 청춘 시트콤 MBC<남자 셋 여자 셋>에 합류하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데뷔와 동시에 ‘꽃미남’ 청춘스타로 주목받았지만 20대에는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연기가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이 맞나? 언제까지 이걸 해야 하는 거지?”

스스로 의문을 가진 채 ‘직업인’으로 연기를 계속해 나갔다. 그런 송승헌을 각성시킨 건 해외 팬이 보낸 편지 속 한 문장이었다.

“누군가에게 이런 감동을 주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당신에게 감사하며 사세요”

그 편지를 보며 창피함을 느꼈다는 송승헌은 배우의 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30대에 연기에 눈 떠… 영화 <인간중독> 통해 한 단계 도약”

30대가 된 송승헌은 드라마 ‘에덴의 동쪽’, ‘마이 프린세스’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에는 1주일에 3~4일씩 밤을 새우며 촬영하는 힘든 제작 환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는 작품을 하며 연기에 더욱 몰입했다. 그 드라마들이 ‘송승헌’이라는 배우에 대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긴 했지만, 그를 연기자로 성숙하게 만든 작품은 영화 <인간중독>이었다.

“예전에는 주로 정형화된 인물을 연기했다면 ‘인간중독’에서는 이전과 다른 역할을 하게 됐다”고. 송승헌은 그런 경험을 통해 좀 더 넓은 세상을 보는 배우가 됐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동적인 배우에서 능동적으로 변화…나이 들수록 멋있는 연기자 되고 싶어”

송승헌은 이제 주어진 대본대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인물 탐구와 연출진과의 소통으로 작품을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다. “이 작품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까,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연기의 의미도 조금씩 알게 됐다. 오래 그 자리를 지켜 온 이순재 선생님, 박근형 선생님의 인생과 연기에 대한 자세도 함께 배우게 됐다고. “나이가 드니까 그분들의 40~50년 연기 인생이 대단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배우로서 나이가 들수록 멋지고 중후한 연기자가 되는 것이 가장 큰 꿈이고 목표라고 밝혔다.

송승헌은 최근 개봉한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조여정과 함께 출연한 <히든페이스>는 개봉 첫 주말 한국 영화 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배우 송승헌에 대한 더 자세한 인터뷰는 YTN <컬처인사이드> ‘문화人터뷰’에서 만날 수 있다.

<컬처인사이드>는 지난 5월 11일 첫 방송 된 YTN 대표 문화 프로그램으로 문화의 최전선에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문화人터뷰’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우리 시대 대표 연예인과 문화 인물을 초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승헌이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매주 토요일 오전 9시 20분 방송)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와 조정석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거미, 샤이니 민호, 박재범, 개그우먼 조혜련, 최현석 셰프 등이 출연했다.

■ YTN <컬처인사이드> 방송 시간

- 12월 21일(토) 오후 7시 20분 (본방송)

- 12월 22일(일) 오전 3시 20분 방송 (재방송)

■ 제작진

- 진행 : 박민설

- 인터뷰 : 박순표

- 책임프로듀서 : 김선희

- 연출 : 신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