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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자료] 데뷔 40년, 채시라가 무용수로 변신한 이유?
2025-06-12


▲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희극 ‘단심’에서 용궁 여왕 역할

▲ 채시라가 생각하는 잘 사는 삶이란?...“평범하게 오순도순 티격태격 잘 지내는 것”



▲ YTN ‘컬처인사이드’ 문화人터뷰에 출연한 채시라



배우 채시라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MC 박민설)에 출연해 무용수로 정식 데뷔했다는 소식과 앞으로의 꿈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무용수로 정식 무대에 오른 채시라 “설렜지만 후회한 순간도”

배우 채시라가 데뷔 40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TV나 영화가 아닌 공연장 무대에 ‘프로 무용수’로 오르는 것이다. 채시라는 지난 8일 개막한 국립정동극장의 전통 연희극 ‘단심’에서 근엄하지만 따뜻한 ‘용궁 여왕’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나고 있다. 출연 시간은 15분 남짓. 그러나 정식 무용단원으로 데뷔해 선보이는 무대인 만큼 수 개월간 쉼 없이 연습을 거듭했다.

“처음엔 무척 설렜다. 무용수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꿈만 같았지만, 연습을 거듭하면서 ‘내가 왜 한다고 했지?’ 싶은 순간도 많았다”고. 배우로서의 그녀가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채시라의 춤 사랑은 오래됐다. 어린 시절 발레리나를 꿈꾸며 무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었고 역할에도 춤이 들어가면 늘 반가웠다고.


“어린 시절 꿈은 발레리나”... 서울무용제 홍보대사 활동이 도전의 계기

채시라는 “예전 작품에서도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췄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부터 음악만 나오면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오랜 꿈이던 무용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서울 무용제 홍보대사 활동을 계기로 현실이 됐다.

채시라의 데뷔도 우연에서 비롯됐다. 경품 응모차 잡지사를 방문했다가 관계자 눈에 띄어 학생잡지 표지를 줄줄이 찍게 됐고 자연스럽게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CF 모델로 활동할 땐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고, 가나 초콜릿 광고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화장품 코리아나의 브랜드 모델로 15년간 활동하며 남다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 ‘여명의 눈동자’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품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각인된 작품이다. 채시라는 ‘여명의 눈동자’에 대해 “배우 인생의 터닝 포인트이자, 지금의 저를 있게 한 단단한 초석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후 대하드라마 ‘왕과 비’에서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인수대비의 생애 전반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청춘스타들이 쉽게 선택하는 역할은 아니었는데 채시라는 전 생애를 경험하며 또 다른 연기 내공을 쌓아갔다. “노역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을 넘어 그 이상의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작품 속에서 인수대비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던 순간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끝나지 않은 연기 열정 “분장의 힘 빌려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연기 하고싶어”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채시라는 “분장의 힘을 빌려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남겼다. 나중에서야 ‘그게 채시라였어?’라고 관객들이 놀라는 그런 변화를 소망했다. 언젠가 남자 역할도 해보고 싶다는 그녀는 마지막으로 ‘잘 사는 삶’에 대한 질문에 따뜻한 답변을 남겼다.

“평범하게, 오손도손, 아웅다웅하면서도 서로 다정하게 살아가는 것. 그게 정말 쉽지 않지만 참 소중한 것 같다.”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배우로서, 또 무대 위의 무용수로서 변화를 멈추지 않는 채시라. 그녀가 출연하는 <전통 연희극 ’단심‘>은 오는 28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채시라에 대한 더 자세한 인터뷰는 <컬처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컬처인사이드>는 2024년 5월 11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YTN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화의 최전선에서 빠르게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문화人터뷰’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우리 시대 대표 연예인과 문화 인물을 초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 채시라가 출연한 ‘문화人터뷰’는 뉴스채널 YTN 문화 프로그램 <컬처인사이드>의 코너로 배우 이정재, 송승헌, 권상우, 이제훈, 조정석, 강하늘을 비롯해 가수 이적, 백지영, 샤이니 민호, 박재범, 김재중, 개그우먼 조혜련, 최현석 셰프 등이 출연했다.



■ YTN <컬처인사이드> 방송 시간

- 6월 14일(토) 오후 7시 20분 (본방송)

- 6월 15일(일) 오전 3시 20분 (재방송)


■ 제작진

- 진행 : 박민설

- 인터뷰 : 김정아

- 책임프로듀서 : 김선희

- 연출 : 손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