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송년회와 관련해 회사가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시 사실과 다른 주장과 왜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행사에 직접 참석한 다수 실·국장들의 증언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1. ‘여성 동원, 술자리 장식품’ 주장에 대하여
지난해 말 송년회에서 유경선 회장이 "야! 여자앵커는 없냐?"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사람은 회장 가까이 있었던 간부들 중에는 없습니다. 대신 회장은 당시 모인 실·국장에게 'YTN에는 보직자의 여성 남성 비율이 어떻게 됩니까?, 여성 간부가 한 분도 없나요?'의 취지로 물었고, 누군가 '시청자센터장은 몸이 아파서 못 나왔다'고 답을 했습니다. 이때 누군가 앵커팀이 회사의 대표 얼굴이고 송년회이고 하니 앵커팀장에게 참석을 요청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제안을 했습니다.
이에 보도국장은 앵커팀장에게 전화했는데 앵커팀장이 외부 모임 중이라 어렵다고 해서 해당 앵커에게 연락했고 마침 집으로 가던 방향이라 잠시 행사장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근무가 끝난 팀의 여성 보직자에게도 문의를 하려고 했으나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룹에서는 여성 임원도 참석했고, 다수의 남녀 직원도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회장은 송년회에서 여성 간부의 부재에 의문을 나타냈으며 위 경위에서 보듯 여성 앵커는 이른바 '술자리 장식품'으로 참석한 게 결코 아닙니다.
2. ‘차기 보도국장 발언’에 대하여
어떤 발언이든 그 맥락과 분위기, 화자의 어조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당시 회장의 발언은 인사권자인 것처럼 특정 앵커를 지명한 것이 아니라, “시청률 3%를 달성하자”는 말에 화답하며 덕담 차원에서 가볍게 건넨 것이었습니다. 곧이어 보도국장에게도 “보도본부장이 되시라”는 덕담을 건넨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격려의 연장선에 있던 발언일 뿐입니다.
3.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천박한 인식’ 주장에 대하여
회장이 그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회장은 건배사에서 YTN 기자들이 당당하고 자부심 있게 보도 활동을 하길 당부했습니다. 즉, YTN의 위상과 저력을 존중하고, 기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취재 · 보도할 것을 강조한 것이 당시 발언의 요지였습니다.
4. ‘알현 · 머리 조아림 · 까라면 까’ 표현에 대하여
이는 전근대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왜곡입니다. 유진그룹은 왕조가 아니며, 회장은 군주가 아니고, YTN 간부들은 신하가 아닙니다. 행사에 참석한 간부들은 모두 YTN에서 20~30년간 근무하며 전문성과 자부심으로 조직을 지켜온 인물들입니다. 그들이 회장을 향해 알현하거나 머리를 조아렸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멉니다. 이를 과도하게 왜곡하는 것은 지나친 자기 비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더 이상의 허위 주장과 지나친 비판은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송년회에서 ‘여성앵커’를 언급하거나 또는 굴욕적이거나 강압적인 과정은 없었지만, 회사는 송년회 시기와 참석 범위를 비롯해 행사 자체에 대한 일부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사내 여론을 더욱 꼼꼼히 살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불필요한 억측이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