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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스토리] "이번주 YTN 보도 어땠나요?" 시청자 의견을 가까이서 듣는 <시민데스크> 김진아PD
2023-06-18

■ YTN 시청자센터 심의팀 김진아PD│인터뷰


​여러분은 '진짜 뉴스'를 가려낼 수 있나요?

매일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 둘로 갈라진 여론 지형 속에서 어느 때보다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때입니다.


대한민국 대표뉴스채널, YTN에서는 진실한 보도, 공정한 보도를 위해 보도 심의 절차를 철저하게 행하고 있는데요.

그중 YTN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심의하는 프로그램이죠. 옴부즈맨 프로그램, YTN '시민데스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YTN 시민데스크'는 방송법 규정에 따라 시청자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는 시청자 평가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주 YTN이 무엇을 어떻게 다뤘는지, 미흡했던 점은 없었는지 시청자의 의견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날카로운 지적까지 살펴보는데요.


더 좋은 보도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청자센터 심의팀 김진아PD에게 '시민데스크' 프로그램의 생생한 제작기를 들어봤습니다.


▲ '시민데스크' 연출, 시청자센터 심의팀 김진아PD


Q. ‘시민데스크’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YTN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민데스크'를 제작하고 있는 시청자센터 심의팀 김진아PD입니다.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민데스크'는 시청자 주권 시대를 맞아 시청자 권리 강화에 앞장서고자 통합방송법 제89조에 따라 2000년 1월부터 제작, 방송을 이어왔습니다.


'시민데스크' [시청자 비평 리뷰Y], [에필로그Y] 2개 코너로 짜여 있어요.

[시청자 비평 리뷰Y] 코너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언론과 시청자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죠. 시청자 평가원과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주간 방송된 YTN 보도와 프로그램을 점검하고 반추해 보는 심층 대담 코너입니다. [에필로그Y] 코너는 방송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한 제작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자, 앵커의 이야기는 물론 카메라 뒤에서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스태프, 직원들의 이야기까지 직접 들어볼 수 있어요.


▲ [시청자비평 리뷰Y] 방송 화면캡처


Q. 최근에 어떠한 뉴스 비평을 다뤘는지, 인상적이었던 내용이 있나요.


[시청자비평 리뷰Y]에서는 최근 누리호 발사부터 간호법 제정, 주가조작 사건, 전세사기, 음주운전 사고, 기상이변 등 여러 분야의 YTN 보도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전세사기 보도를 다룬 편이 기억에 남아요. 안타까운 피해 사례들이 많았는데, 주거 문제는 생존권과 직결되는 사안이라 시청자들의 관심과 우려가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특별법이 제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점을 살피며, 이 부분까지 언론의 지속적인 보도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더 나은 YTN 보도를 위해 시청자 목소리를 전하고, 제작에 반영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 [시청자비평 리뷰Y] 진행하는 김진아PD


Q. [시청자비평 리뷰Y]를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요?


방송은 시청자를 떠나서 결코 존재할 수 없겠죠. 보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뉴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시청자 비평 리뷰Y]는 본래 취지에 맞게 YTN 뉴스를 평가하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취합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고요. 시의성을 생각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뉴스를 중점적으로 피드백하고 있습니다. 리뷰Y는 한 주간 이슈 파악은 물론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유익한 방송이라고 자부합니다.


[에필로그Y] 방송화면 캡쳐


Q. [에필로그Y]에서는 뉴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어요. 기획 배경이 궁금한데요.


처음에는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이슈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취재 기자를 직접 스튜디오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했어요. 2분 남짓한 리포트에 분명 다 담지 못한 내용이 있을 것이고, 그런 뒷이야기를 리포트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 시청자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생동적인 이야기들을 담아서 좋은 반응이 있었고, 그래서 출연 대상을 점점 넓혀보자고 생각했어요. 보도제작국, 기술국 등 카메라 밖에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궁금했습니다. 화면 밖의 스태프들이 겪은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공정하고 진실한 방송을 위해 애쓰는 과정들을 보여줄 수 있었죠. YTN의 숨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답니다.


▲ [에필로그Y] 스튜디오 녹화 현장


Q. [에필로그Y]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탐사보고서 기록> 팀 출연이 기억에 남아요. <공백 - 10·29 이태원 참사 100일의 기록> 편을 제작한 시철우 영상기자가 출연했는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얼마나 진심을 다하는지 느껴졌던 편이었어요. 기자는 유가족을 인터뷰하기 전에 직접 손 편지를 써서 드리기도 하고, 그분들을 만나 뵈면서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어요. 덤덤하게 취재기를 전하다가 감정이 북받쳐 울컥하던 순간도 있었죠. 취재를 하며 느꼈던 감정이 전해져 제작진에게도 먹먹한 울림이 있었고, 시청자분들의 많은 공감을 받았던 편입니다.


최근 신입사원들이 출연한 편도 기억에 남습니다. 신입사원만이 낼 수 있는 특유의 풋풋한 에너지가 느껴져서, 인터뷰하는 내내 저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짓고 있더라고요. 특히 신입사원들의 직속 사수 인터뷰를 따와서 현장에서 깜짝 공개했는데요. 후배를 향한 칭찬과 조언 속에 '찐 사랑'이 느껴져서 신입사원들도 감동받아하는 모습을 보였죠. 훈훈함과 열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출연자들이 전하는 뒷이야기를 듣다 보면 정말 많은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좋은 보도와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매번 느껴요. 초심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 [에필로그Y] 녹화 진행하는 김진아PD, 홍명화 작가


Q. 시민데스크 팀의 팀워크는 어떤지 궁금해요.


4글자로 정의한다면 '말.해.뭐.해.' 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3년째 손발 맞춰서 제작하고 있는데 이제는 눈빛만 봐도 뭐가 필요한지 다 알게 되더라고요! 초창기에 의견을 나눌 때도 어색할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저녁 메뉴까지 고민해 주는 사이가 됐죠. 일하는 것만큼 먹는 것에 진심이어서 맛있는 거 먹고 오면 꼭 공유도 하는데 그만큼 팀워크가 아주 좋다고 할 수 있어요.^^ 팀원들 모두가 묵묵히 맡은 일을 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시민데스크 팀

(왼쪽부터) 홍명화 작가, 김소윤 작가, 김진아PD, 명재권PD


Q. 가장 보람이 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프로그램이 참 재미있던데? 퀄리티도 높더라!”

엘리베이터나 복도에서 오래간만에 만난 선후배들이 이제는 옴부즈맨 프로그램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시고 칭찬과 격려도 많이 해주십니다. 예전보다 내용이 더 알차고 재미있어졌다고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시는데요. 그럴 때마다 더 힘을 얻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YTN 옴부즈맨 프로그램, 혹시 의무 편성에 내용이 뻔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매주 일요일 밤 12시 10분에 꼭 시청해 주세요. 매주 더 나은 방송을 위해 제작진은 시청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를 대변하는 프로그램이기에 무엇보다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 되어야겠죠.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데스크>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l 인터뷰·편집 커뮤니케이션팀 김양혜 과장 l 사진 커뮤니케이션팀 이한빈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