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INSIDE

[YTN] 정찬형 대표이사 사장 시무사
2019-01-02

2019년 새해입니다. 지난해 열심히 달려온 YTN 가족 여러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YTN을 보며 따뜻한 격려와 질책을 보내준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지난해 YTN은 오랜 고난을 딛고 일어났습니다. 오직 시청자를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다짐으로 새 출발 하였습니다. 진실을 전하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다 약속했습니다.


더 나은 보도를 향한 의지와 열망을 모아 보도 콘텐츠를 혁신 중입니다. 이미 의미 있는 단독보도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뉴스의 인물을 다른 방송사가 아닌 YTN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본질과 맥락을 보여주는 보도와 해설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 발목을 잡던 치명적인 오보는 이제 걸러낼 수 있게 됐습니다. 돌발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화면에 위트와 따뜻함을 더합니다. 시청자 앞에 더 자신 있어 지고 당당해졌음을 느낍니다.

YTN의 경쟁력은 특히 젊은 시청층에서 뚜렷한 강세입니다. 첨단 플랫폼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유튜브 YTN채널 구독자는 국내 언론사 중 1위로 100만 명 돌파 직전입니다. 페이스북에서도 이용률 1위, 네이버에서도 YTN은 구독자 수 최상위입니다. YTN 사이언스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인기가 상승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에 격려를 보내며, 새해에 주마가편의 의미로 YTN이 더 힘써야 할 것들을 생각해 봅니다.


요즘 다른 언론 보도를 봐도 본질을 이해하기 어려운 혼탁한 상황이 많습니까? 어지러운 이슈로 갈피 잡기 어려운 시기입니까?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YTN에게는 기회입니다.


신속하고 분명한 팩트체크, 군더더기를 제거한 핵심보도를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간명한 진실 전달로 시청자들이 문제의 본질을 찾고 맥락을 읽어내고 흐름을 짚을 수 있게 하는 뉴스, 제대로 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뉴스, 통찰력을 제공하는 뉴스! 이것이 불량률 제로를 만든 뒤 우리가 추구해야 할 ‘프리미엄 서비스’입니다. 기회는 잘 살려내지 못하면 위기로 변합니다. YTN이 이렇게 ‘프리미엄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하지 못하면 반드시 다른 매체, 다른 방송사가 매우 빠른 시간 안에 그 빈자리를 채워버리고 말 것이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무한 경쟁의 언론 환경, 침체에 놓인 글로벌 경제 상황 등은 눈에 보이는 위험 요인입니다. 한반도의 정세 변화, 4차 산업의 성장은 우리 사회에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YTN이 생활필수품으로서의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로 빛나길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뉴스개편 이후, 언론사로서 떨어졌던 기본을 강화하고 기초체력을 회복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강해진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길 기대합니다. 새해에도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의 평화협력 프로세스 등 우리 삶을 바꿔놓을 굵직한 변화가 예정돼 있습니다. 노동과 교육 등 우리 삶을 둘러싼 문제는 여전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기득권의 저항도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이럴수록 정확한 방향에서의 문제 제기와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건강한 비판으로 시청자 시민들의 공감지수를 높여나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더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편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협력을 통해 서로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게 YTN 자회사끼리의 시너지도 높여야 합니다. 변화하는 방송 정책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도 중요합니다.


경영 성과는 시장에서의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4년 연속 흑자 기조 유지를 목표로 꼼꼼히 살피면서 독려하고 힘을 쏟겠습니다.

이제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갑시다. 지난 10년 동안 YTN이 걸어온 역사를 깊이 이해합니다. 현재 노사합의로 ‘미래발전위원회’가 구성돼 활동 중입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한 진실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래발전위원회의 성과를 중심으로 갈등 치유를 위한 대책이 마무리되면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더욱 일 중심의 인사 정책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 간소화와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시스템 강화가 필요합니다. 저연봉자 처우개선 등 상생의 경영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보직자에게 확실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겠습니다. 뜻과 힘을 모아나가면 YTN의 잠재력을 멋지게 폭발시킬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Queen의 ‘Radio ga ga’ 후렴구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you had your time, you had the power, you’ve yet to have your finest time'

'넌 전성기가 있었어, 힘이 있었다고, 하지만 아직 최고의 시간은 오지 않았어'


2019년 새해 YTN에 보내는 응원가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시간을 향해 힘을 모아 나갑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