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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돌발영상 유튜브 독립 채널 31일 공식 오픈
2019-10-30

YTN 대표 콘텐츠 ‘돌발영상’이 오는 31일 유튜브 독립 채널을 개설한다.

돌발영상’은 정치인들의 발언이나 행동, 비하인드 스토리 등 일반적인 뉴스에서는 다루지 않고 버리던 자투리 영상들을 엮어 풍자와 해학을 더한 YTN의 대표적인 콘텐츠다.

독립 채널 ‘YTN 돌발영상’은 ‘구독과 좋아요로 정치에 참여하세요’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작되고 있는 ‘돌발영상’ 콘텐츠를 담을 예정이다.

유튜브에서 ‘YTN 돌발영상’을 검색한 뒤 구독하면 ‘돌발영상’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쉽게 시청할 수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방영된 ‘돌발영상’을 연도별로 찾아보기 쉽게 정리했고, 현재 제작 중인 ‘돌발영상’은 ‘돌발영상 시즌2’ 목록에서 제공된다.

또, 지난 영상들 가운데 큰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내용만을 선별해놓은 코너와 돌발영상에 비친 역대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 on 돌발영상' 등의 코너도 마련됐다.

'돌발영상' 제작진 "유튜브 독립 채널은 더 많은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

제작진은 이번 채널 독립이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은 결과이자 더 많은 시청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며 “지난해 YTN 개편 이후 부활한 '돌발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았고, YTN이 지난 3월 국내 언론사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배경에도 ‘돌발영상’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영상 조회 수와 댓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널 독립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여러 사례 분석을 통해 채널 독립이 그 수단으로 가장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고, 단독 채널로 분리해달라는 독자들의 요구도 심심찮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슬로건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중요 사안의 배경과 맥락을 짚어주는 '돌발영상'을 통해 유권자이기도 한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에게 판단의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돌발영상을 구독하고 시청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 참여의 한 통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돌발영상' 시청자 댓글 빅데이터로 접근 분석…유튜브 시대 맞는 소통 강화

유튜브 콘텐츠로 생명력을 얻고 확장하려면 소통이 중요하다. '돌발영상' 유튜브 채널에서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더 좋은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댓글과 각종 반응을 빅데이터로 접근해 정량·정성화 함으로써 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순발력도 키워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돌발영상' 유튜브 독립 채널 개설과 함께, 과거 아날로그 '돌발영상'을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YTN의 강점 중 하나가 개국 이래 24년간의 영상 뉴스가 체계적으로 정리,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하루가 지나면 사라지는 뉴스가 아니라 디지털콘텐츠로 각 동영상들의 생명 주기를 연장해 좋은 뉴스 콘텐츠는 사라지지 않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YTN ‘돌발영상’은 지난 2003년 3월 첫선을 보인 뒤 정치권을 향한 성역 없는 비판과 풍자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나, 2009년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 과정에서 당시 제작진에 해고와 정직 등 징계가 내려지면서 돌연 폐지됐다. 이후 부활과 폐지를 반복하다가 지난해 YTN이 대대적인 개편을 시행하면서 시청자의 품으로 돌아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