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INSIDE

[YTN 보도자료] 한전KDN과 마사회 지분 낙찰자 선정에 대한 YTN 입장
2023-10-24


한전KDN과 마사회 지분 낙찰자 선정에 대한 YTN 입장


공공기관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의 지분매각 입찰 결과 유진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창사 이래 유지돼온 공적 소유구조의 변화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심사 절차 등을 거치면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대 주주가 변경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YTN의 지분매각 승인과정에서 단순한 재무적 역량뿐 아니라 공정성과 공영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할 경영철학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방통위 승인과정에서 이 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보도전문채널을 사적 이익에 충실할 수밖에 없는 특정 기업에 넘기려 한다거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여론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는 등 정치적 배경을 둘러싼 의혹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은 그동안 사회적 공론장에서 제대로 된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정부와 공공기관이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지분매각 작업에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보도전문채널은 일반 기업처럼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거나, 적당한 가격에 인수한 뒤 비싸게 팔아 수익을 남길 수 있는 성격의 회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도채널은 주요 사회 이슈에 대한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공성과 공익성이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며, 이익 극대화보다는 바람직한 공론장 형성 등 공적 가치의 실현을 추구해야 하는 게 책무입니다.


최대 주주 변경으로 지배구조가 변하더라도 YTN은 대한민국 대표 보도전문채널로서 방송의 신뢰성과 독립성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최대 주주 변경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면밀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부당한 외부의 간섭과 압력을 막고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YTN 구성원들과 함께 오랜 세월 쌓아온 제도와 시스템도 흔들리지 않도록 더 굳건히 다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