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INSIDE

[YTN 보도자료] 한전KDN과 마사회 지분매각 사전공고에 대한 YTN 입장
2023-09-08

[한전KDN과 마사회 지분매각 사전공고에 대한 YTN 입장]


YTN은 거듭된 우려 표명에도 공공기관인 한전KDN과 마사회가 YTN의 지분매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YTN은 지난 30년간 대한민국의 대표 보도 전문 채널로서 성장해왔고 그 경쟁력의 토대는 공적 소유구조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해왔습니다.


나아가 정치 권력이나 자본의 영향에서 벗어나 방송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지배구조를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분매각 방침이 발표된 뒤부터 방송 및 언론 관련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토론회 등을 통해서 YTN의 향후 지배구조에 대한 진지한 방안들을 꾸준히 개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YTN의 대주주인 공공기관과 정부가 공론장에서 오가는 학자와 전문가들의 숙의 과정을 도외시한 채, 지분매각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YTN의 지분매각은 일개 방송사의 소유구조 변화에만 머물지 않고, 방송 생태계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여론 형성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도채널의 공공성 유지 방안을 마련하고 방송시장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종합 미디어 정책 차원에서 고려돼야 할 문제입니다.


YTN은 특히 이번 지분매각 사전공고에서 한전KDN과 마사회의 지분을 함께 묶어 매각하기로 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로 관련이 없는 두 공공기관의 자산을 인위적으로 한데 묶어 매각하겠다는 것은 여러 대주주에게 분산됐던 권한을 잠재적 인수자에게 몰아줘 특정 매체 또는 기업에 보도채널의 경영권을 넘기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판단합니다.


YTN은 세심한 정책적 고려없이 ‘공공기관의 자산 효율화’라는 막연한 논리로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분매각에 거듭 유감의 뜻을 밝히며, 향후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대응할 방침입니다.


또한 지배구조의 변화가 현실화하더라도 보도전문채널의 공공성과 독립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들은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민영화 추진을 멈추고, YTN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보도전문채널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사회적 숙의 과정에 동참해 주길 거듭 촉구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