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금)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YTN ‘김성경의 남산 드라이브’(이하, ‘남산 드라이브’) 15회에는 사회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출연해 대한민국 사회에 숙론을 던진다.
이화여대 석좌교수이자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재천 교수는 과학 대중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최재천 교수는 어린 시절 남산을 자주 찾았던 추억을 회상하며, 남산의 변화와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과정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한편 학창 시절 시인을 꿈꿨지만 과학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더불어 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30점 이상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개미 박사’로도 널리 알려진 최재천 교수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솔제니친의 수필 <모닥불과 개미>를 예시로 들어 개미들이 어떻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사회를 유지하는지를 설명하고 인간 사회가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점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다른 동물에서 찾을 수 없는 인간만의 아주 독특한 특징을 출발선을 아예 들고 다니는 동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한편 심각한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도 전한다. 기후 위기를 타개할 방법을 묻는 MC 김성경의 질문에 최재천 교수는 “시간 여유가 없으니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겪는 ‘기후 우울증’ 현상을 소개하며 기후 위기에 대한 사회적 대응이 앞으로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십 년 후에 보면 올여름이 제일 시원했을 거라는 기후학자들의 경고도 덧붙였다.
이어 기후위기를 비롯해서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숙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국립생태원장 시절 국회에서 정치인들이 숙론, 토론은커녕 논쟁과 언쟁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는 토론이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좋은 결론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 기대하지 말고 여러 번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훌륭한 숙론의 장 예시로 조선시대의 경연을 꼽기도.
이처럼 사회생물학자 최재천 교수와 함께한 YTN ‘김성경의 남산 드라이브’는 오는 25일(금)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 기획 의도
- 인물의 삶의 궤적을 통해 시대를 통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 방송 시간
- 본방송 : 10월 25일(금) 밤 11시 10분 / 재방 : 10월 27일(일) 오후 5시 10분
■ 제작진
- 기획 : 김승재
- 연출 : 정유진 유창림 양세희
- 구성 : 유새롬 유하영 김동현 최유진 이용규
- 조연출 : 차수연 최아원 조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