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INSIDE

[Y스토리] 장마철 폭우에 태풍까지...재난방송 '만반의 준비'한 YTN - 기술연구소 인터뷰
2023-08-28

YTN 기술국 기술연구소인터뷰

2023년 2분기 '자랑스러운 YTN인상' 공로상 금상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YDAS) 구축 기여

- 뉴스특보 화면 캡처 -


여름철은 무더위와 장마 등 변덕스러운 날씨로 일기 예보가 쉽지 않은데요. 특히 장마철 폭우와 태풍은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재난 방송의 책무를 지닌 YTN은 피해를 예방하고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특보에 만전을 기하는 때입니다.


올해는 보도국 기상팀과 기술연구소, 제작그래픽팀이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재난보도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기술연구소는 전국의 CCTV 데이터를 활용하는 재난보도 시스템 '이다스(YDAS)'를 새롭게 구축하고, 생방송에서 재난 문자를 실시간 송출하는 시스템으로 보도에 신속성을 더했는데요.


YTN이 재난보도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올여름 어떻게 준비했는지 기술연구소 신은영, 박해석 차장을 만나 '이다스' 플랫폼의 제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회의 진행하는 기술연구소 직원들 -


Q.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YDAS)'를 구축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YTN은 24시간 라이브로 뉴스를 진행하는 만큼, 어떻게 하면 매시간 현장성 있는 뉴스를 전해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합니다. 특히 재난 보도의 경우, 재난 상황을 빠르게 전해드려 인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돼야겠죠. 이때 '취재진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전국의 도로나 거리 곳곳에 설치된 CCTV 영상으로 실시간 재난 상황을 빠르게 보여드리면 어떨까?' 라는 보도국장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미 기상 정보를 전할 때 CCTV 데이터를 사용해 본 적은 있었습니다. 눈이나 비가 많이 온다든지, 도로가 빙결된 상태,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현장감을 줄 수 있었죠. 그러나 외부 공공 데이터의 CCTV 정보를 이용하다 보니 연결이 끊기는 부분들이 있었고 고속도로, 국도 CCTV만 일부 접근할 수 있어 사용에 한계가 있었어요.


최근에는 건물 붕괴나 화재 사건 등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다시 CCTV 데이터를 개선해 활용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보도국과 기술연구소, 제작그래픽팀이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CCTV 데이터 기반의 재난보도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 이다스 플랫폼 화면 -


Q. '이다스(YDAS)' 플랫폼 도입으로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YDAS)'는 최대한 많은 CCTV 화면을 확보하고, 화질 등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획했습니다.


우선 저희가 별도 업체와 계약을 맺어서 고속도로는 물론 경찰청이나 지자체의 소스까지 총 9,000여 개의 CCTV 화면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어요. 그리고 기자, 기상캐스터 등의 사용자가 보도에 필요한 CCTV 데이터를 손쉽게 찾고,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 거죠.


특히 '이다스' 플랫폼은 웹 베이스 기반이라 사용자의 접근이 용이해졌어요. 기존에 다른 프로그램들은 개인 컴퓨터마다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다스'는 웹 기반으로 만들어 누구나 웹으로 접속하기만 하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거죠. 각자 본인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찾고 편집해서 송출까지 할 수 있게 만든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최근 기상전문기자는 본인 컴퓨터에서 '이다스'에 접속해 CCTV 화면을 곧바로 방송에 송출하고, 본인 자리에서 전화 연결을 통해 기상 설명을 덧붙이는 등 방송 송출 과정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 스튜디오에서 기상 정보 전하는 김진두 기자 -


Q. 새롭게 도입한 '엘(L)바', '태블릿 스캔 기능'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세요.


이번 태풍 '카눈'으로 뉴스 특보를 할 때 태블릿의 스캔 기능이 많이 쓰였어요. 김진두 기자가 들고 있는 태블릿의 화면을 스캔해 스튜디오의 앵커 백 화면과 연결한 겁니다. 그래서 태블릿에 웹 브라우저를 띄워 실시간으로 현재 날씨를 보여준다든지, 태블릿에 지도를 띄워 놓고 화면 위에 구름, 바람 등의 경로를 그리거나 필기하면, 앵커 백 화면에 그대로 나가는 거예요. 앵커와 기상 기자가 화면이 큰 앵커 백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곧바로 필기를 하면서 이해를 돕게 되죠.


- 태블릿 스캔 기능 활용하는 김진두 기자 -


또한 화면 상의 왼쪽과 아래쪽에 엘(L)바 형태로 재난 긴급 문자를 표출하는 시스템도 만들었어요. 행정안전부에서 재난 긴급 문자 정보를 수신하면, 취재 부서에서 시청자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문구를 수정하고 편집을 해요. 재난 문자 내용, 행동 대피 요령 등을 엘바에 그래픽 요소로 표출할 수 있어요. 재난 특보가 있을 때 상시적으로 엘(L)바를 띄워 놓고 빠르게 정보를 전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 엘(L)바 화면으로 실시간 재난문자 송출 -


Q.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떤 보람이 있었나요?


태풍 '카눈' 특보 때, 이다스, 엘(L)바, 스캔 화면 등을 방송에 모두 활용했어요. 덕분에 화면이 굉장히 풍부해지더라고요. 날씨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다각도로 보여줄 수 있었고, 제작진들이 적절하게 활용을 해 주셔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팀워크가 참 좋았어요. 여러 부서에서 많은 인원이 참여했는데, 모두가 발 벗고 나서주셔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아요. 생방송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때, 앵커나 기자분들 또한 시스템 사용에 두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도 새로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셨죠. 사용자 입장에서 추가적인 피드백도 꼼꼼히 해주셔서 삼박자가 잘 맞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이번에 '이다스'라는 재난 보도 플랫폼을 처음 만든 건데요. 앞으로 기상 관련한 각종 영상과 이미지, 기상 데이터를 플랫폼에 모아 확장시킬 것이고요. 플랫폼 안에서 재난 문자를 곧바로 수신하고 정보를 편집해, 송출까지 손쉽게 할 수 있는 통합재난보도시스템으로 개선해 나갈 겁니다.

재난 보도는 YTN! 앞으로도 신속 정확한 재난 방송을 기대해 주세요.

▲ 자랑스러운 YTN인상 공로상 금상 :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YDAS) 구축 기여

(왼쪽부터) 김민규 사원, 신동훈 소장, 박해석 차장, 신은영 차장

김민경 기자, 김명희 사원, 최진주 사원, 정혜윤 기자




l 글 커뮤니케이션팀 김양혜 l 사진 커뮤니케이션팀 이한빈 차장